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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랜차이즈와 이벤트는 블로거를 위한 짓이다
    자영업 수업 2020. 7. 20.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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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리아가 햄버거를 접는다는 폭탄 발언을 했죠.

    그 결과 사람들은 '햄버거 가게가 햄버거를 접는다고?'라는 생각을 갖게 되면서 롯데리아가 드디어 미쳤다고 생각을 했죠. 일단 결과적으로 햄버거를 접는다는 광고는 대한민국에 엄청난 이슈를 선물했죠.

    그리고 햄버거를 접기로 한 날! 롯데리아는 약속대로 햄버거를 접었죠.

    그래서 탄생한 햄버거가 폴더 버거죠.

    전 최근에 봤던 광고 중에서 최고의 광고였다고 생각을 해요. 롯데리아는 마케팅에 성공했고

    그 결과 7월 1일 롯데리아에는 엄청난 손님들이 몰리게 되었죠. 정말 엄청난 광고 효과를 보게 되었죠.

     

    그런데, 햄버거를 먹어 본 고객들의 반응은 접힌 햄버거처럼 반반이었습니다.

    맛있다 VS 도대체 비프가 어디 있냐? 두 가지 반응이었죠.

    실제로 저도 비프 폴더 버거를 먹어봤어요. 맛이 없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비프를 찾아볼 수는 없었죠.

     

    그렇다면 장기적으로 봤을 때 이 광고는 효과적이었을까요? 아니면 일시적인 이슈만 남겼을까요?

    저는 수많은 프랜차이즈, 수많은 식당 중에서 선택받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롯데리아가 저런 선택을 했다고 생각을 해요.

    롯데리아뿐만 아니라 수많은 프랜차이즈가 좀 더 효과적인 마케팅을 하기 위해 비용을 엄청 쏟아붓고 있죠.

    그런데 그 광고 비용은 자신들이 부담하는 게 아니라 음식 가격에 포함을 시키죠.

     

    이런식으로 장사를 하면 프랜차이즈 점장에게 남는 게 있을까요? 제가 봤을 때는 이런 광고 및 이런 류의 이벤트는 일시적인 효과만 줄 수 있을 뿐이에요. 또 다른 행사를 하지 않으면 고객들을 확보할 수가 없죠. 그런데 저같이 블로그에 글 쓰는 사람들한테는 제일 좋은 글의 소재죠.

     

    그래서 전 이런 광고 및 이벤트는 광고수입으로 돈을 버는 유튜버, 블로거들에게만 좋은 짓이라고 생각을 해요.

    프랜차이즈 본사는 계속 다른 광고 및 이벤트를 만들기 위해 피터지게 머리를 쓰죠. 그러면 또 블로거들에게는 새로운 글의 소재가 생겨 또 돈을 벌 수 있죠.

     

    저 같으면 프랜차이즈 절대 하지 않을 것 같아요. 저런 광고로 프랜차이즈 매장이 더 많이 생기면 프랜차이즈 본사는 이득이겠죠. 그러나 프랜차이즈 점장들은 죽을 맛일 거예요. 맥도날드만 생각해도 15분마다 하나씩 보여요. 그러면 지금 지나치는 맥도날드에 꼭 갈 필요가 있을까요? 아니면 다른 매장 가면 되지 라는 생각을 하게 돼요. 점장은 각각 개별적으로 매장을 운영하고 있지만 고개들 입장에서는 다 똑같은 맥도날드에요. 그러니 굳이 당신이 하고 있는 맥도날드에 갈 필요가 없겠죠.

     

    이것 때문에 블로거들한테 좋은 거예요. 우리 동네에 있는 매장이라면 제가 글을 올려도 보는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을 거예요. 그런데 어느 정도 영향력이 생긴 블로거라면 제가 롯데리아 폴더버거를 먹은 후기를 블로그에 올리면 전국에서 폴더 버거를 검색하잖아요! 5000만 국민 중에서 10만 명만 제 글을 봐준다고 해도 블로거로써는 엄청 감사한 일이죠.

     

    그러니 절대 프랜차이즈는 하지 마세요. 자신만의 가게를 하세요. 그리고 이벤트나 홍보는 굳이 하지 마세요. 5,000만 국민 중에서 하루에 검색해주는 사람이 50명 밖에 없다고 해도 그 50명은 당신만을 위한 고객이에요. 그렇다면 어떻게 더 좋은 걸까요? 그 50명 중에 5명만 당신의 가게에 오더라도 엄청난 효과 아닌가요? 그 5명이 당신의 음식을 먹고 만족해서 블로그나 인스타에 사진과 함께 글을 올려준다면? 조금 늦더라도 한 달 뒤면 인터넷상에 당신 가게의 글이 못해도 50개는 올라가겠죠. 그 50개의 리뷰가 하나 같이 내돈내먹(내돈 내고 내가 먹은 후기)으로 극찬을 하고 있거나 재방문의사가 있다는 글이 담겨 있다면 굳이 이벤트나 홍보를 할 필요가 있을까요?

     

    사실 이벤트나 광고는 맛의 자신이 없거나 경쟁이 너무 치열할 때 필요한 겁니다. 그렇다면 경쟁을 피하고 정말 맛있게 만들 수 있다면 전 이벤트나 광고는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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